세계 10대 부호, 올해 750조원 더 벌었다…AI 열풍 덕분

AI요약 ☞ AI 투자 붐이 부자들을 더 부자로 만들고 있다. 세계 10대 부호들은 올해만 5230억달러(약 750조원)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마스터카드, 엑슨모빌,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AI 열풍이 버블인지, 진짜 혁신인지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25-10-29     AI리포터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 세계 부자들이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더 부유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인용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올해 세계 10대 부자들의 순자산은 5230억달러(약 750조원) 증가했다. 이는 마스터카드, 엑슨모빌,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올해 순자산이 3430억달러로 1500억달러 상승해 가장 큰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알파벳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2025년 초부터 각각 600억달러 이상 늘었으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0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PC 선구자 마이클 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볼머, 테슬라·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 등은 올해 300억달러 이상 순자산이 늘었다.

모엣 헤네시 루이 비통(LVMH) CEO 베르나르 아르노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각각 190억달러와 110억달러를 추가해 순위 10위에 올랐다. 이들 10대 부자들의 총 자산은 2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올해 전 세계 부자들의 순자산 증가는 AI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AI 파트너십 확대와 대규모 계약, 급증하는 성장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오라클 주가는 연초 대비 약 70% 상승했으며, 알파벳, 엔비디아, 델은 각각 40% 이상 급등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5% 이상 상승했다. 이들 부호 중 베르나르 아르노를 제외한 모두가 주요 AI 기업의 대주주로, 주가 상승이 직접적인 자산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