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BM, XRP 가치 극대화"…리플 CTO 8년 전 발언 재조명
AI요약 ☞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CTO가 지난 2017년 리플의 비즈니스 모델이 XRP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고 말한 발언이 8년 만에 재조명됐다. 리플은 현재 1060억달러 규모의 XRP를 보유하며, 2025년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보유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지난 2017년 언급한 발언이 8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그는 리플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XRP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슈워츠는 지난 2017년 10월 27일 리플이 지출 결정을 내릴 때 XRP의 장기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우선 고려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리플이 1억달러를 투입해 XRP 가격을 0.01달러 올릴 수 있다면,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재정 상황에 대한 공개는 거부했지만, 리플이 강력한 재정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언급했다.
슈워츠는 리플의 접근 방식은 전략적으로 자금을 투자하여 XRP 보유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해당 전략은 비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리플이 XRP를 기업 성장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2024년 리플의 기업 가치는 113억달러로 평가됐으며, 초기 투자자와 직원들로부터 5억달러를 자사주로 매입했다. 당시 리플은 10억달러 이상의 현금과 250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대부분은 XRP였다. 당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재정적으로 탄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미국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리플 API에 따르면, 2025년 10월 27일 기준 리플은 에스크로 계좌에 350억5 XRP(약 927억 5000만달러), 지출 가능한 잔고로 49억6849만8761 XRP(약 13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보유 규모는 약 1060억달러로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큰 암호화폐 자산 규모 중 하나다.
한편, 리플의 장기적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원을 배치하는 것이라는 슈워츠의 말은 리플의 최근 인수 행보에서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최근 성명에서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히든 로드(현 리플 프라임) 인수를 완료한 것을 축하하면서 리플의 장기 비전의 핵심은 여전히 XRP라고 강조했다.
특히 히든로드는 지난 몇 년간 리플이 인수한 5개의 기업 중 하나로, 여기에는 10억달러 규모의 지트레저리(GTreasury), 2억달러 규모의 레일(Rail),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메타코(Metaco)및 스탠다드 커스터디(미공개)가 포함되어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XRP가 회사의 장기 비전에 중심에 있으며 리플 프라임에서도 RLUSD와 함께 담보 자산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