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수익 모델, 오픈AI보다 우위…기업고객 비중↑
AI요약 ☞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대중 구독 모델을 구축했지만, 수익성은 불안정하다. 앤트로픽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AI 솔루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두 회사의 전략 차이가 AI 시장에서 장기적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마존이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챗봇 개발사 앤트로픽이 오픈AI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시스템을 개발해 챗봇, 코딩 툴, 이미지 생성기에 활용하지만, 수익 모델은 상반된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800만명의 주간 사용자를 확보하며 연간 130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70%가 개인 구독자에 의존하는 구조다.
반면, 앤트로픽은 80%의 매출을 기업 고객에서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은 코딩, 법률 검토, 청구서 처리 자동화 등 기업 업무에 직접 활용되며, 기업 고객이 비용을 정당화하기 쉽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현재 연 70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연말까지 9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사용자 수에도 불구하고 기업 고객 중심의 높은 수익성을 보여준다.
2023년 7월 멘로벤처스 조사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 AI 시장에서 42% 점유율을 기록하며 오픈AI(21%)를 앞서고 있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대중 중심 전략이 기업 고객에게는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오픈AI가 성인 대화 기능을 도입하면서 기업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반면, 앤트로픽은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을 강화하며 MS 코파일럿에도 클로드를 통합하는 등 기업 수요에 맞춘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