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에어 전략…폴더블폰 대신 초경량
AI요약 ☞ 아이폰 에어는 폴더블폰과 달리 경량성과 실용성을 앞세워 차별화했다. 애플은 폴더블폰의 무게, 주름, 내구성 등 기술적 제약을 신중히 검토하며, 복잡한 기능 대신 사용자 경험(UX)을 우선시하는 '에어' 철학을 계승했다. 현재 아이폰 에어는 가볍고 편안한 사용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이폰 에어는 폴더블폰 열풍 속에서도 경량성과 실용성을 앞세우며 차별화를 꾀했다.
22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화려한 외형보다 사용자 경험(UX)을 우선시하며 폴더블 디자인의 장단점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애플의 에어 철학은 2008년 출시된 맥북 에어에서 출발했다. 당시 초경량 노트북 시장이 자리 잡기 전, 애플은 울트라포터블(Ultraportable)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아이폰 에어 역시 같은 철학을 계승해, 기술적 한계 안에서 가능한 한 가볍고 우아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폴더블폰은 여전히 여러 제약이 있다. 힌지와 플렉시블 글래스(flex glass)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지만, 반복적인 접힘 구조로 인해 무게가 200g을 넘고 화면 주름·내구성·가격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사용자는 폴더블폰을 하루에도 여러 번 접고 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현재의 폴더블 기술은 아직 애플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복잡한 기능보다는 일상을 단순하게 하고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제품 경험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아이폰 에어는 공개 초기 실용성 논란이 있었지만, 출시 이후에는 가볍고 편안한 사용감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단일 카메라, 작은 배터리, 빠르지 않은 충전 속도 등 사양상 한계가 있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균형 잡힌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화면이 아니라 덜 복잡한 사용 경험"이라며 "아이폰 에어는 점점 커지고 무거워지는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