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60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SK온 지분 확보 추진

무이자 발행

2025-10-23     AI리포터
SK이노베이션 로고 [사진: SK이노베이션]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정유사 SK이노베이션이 6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를 발행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조달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이번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로 설정됐으며, 만기일은 2027년 10월 31일이다. 전환가는 12만3642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10월 31일부터 2027년 10월 25일까지다. 전환 시 SK이노베이션 보통주 485만2796주가 발행되며, 이는 주식총수 대비 2.79%에 해당한다.

발행 대상자는 한국투자이스트브릿지 글로벌그린에너지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 한국증권금융(한국밸류SO일반사모투자신탁1호의 신탁업자), 한국투자2022사모투자 합자회사 등 8곳이다. SK이노베이션은 "경영상 목적 달성과 신속한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의 납입능력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SK온 지분 확보에 사용된다. SK온은 배터리·석유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해당 지분을 취득함으로써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2024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74조7170억원, 영업이익 3155억원, 당기순손실 2조372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