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CEO "AI 공포 조장 아니다"…트럼프 행정부 비판에 반박
AI요약 ☞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 및 반규제 인사들의 AI 공포 조장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아모데이 CEO는 AI의 위험성 논의는 정책의 문제이며, 앤트로픽은 AI를 인류 발전을 위한 도구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인공지능(AI) 정책 관련 이견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앤트로픽은 AI를 인류 발전을 위한 도구로 만들고자 하며, 이를 위해 AI의 위험성과 이점을 솔직하게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 트럼프 행정부 AI 책임자와 스리람 크리슈난(Sriram Krishnan) 백악관 AI 정책 고문이 앤트로픽에 대해 AI 공포를 조장해 산업을 훼손한다고 비판한 데 대한 대응이다. 삭스는 앤트로픽이 규제 분위기를 조성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반규제 인사들도 앤트로픽의 AI 안전성 논의가 산업을 혼란에 빠뜨린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아모데이 CEO는 “AI의 사회적 영향을 관리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정책의 문제”라며, 앤트로픽이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해온 사례를 강조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국방부와 2억달러(약 286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AI 액션 플랜을 지지했으며, AI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위해 에너지 공급 확대를 지지한 바 있다.
그러나 앤트로픽은 주정부 차원의 AI 규제를 10년간 금지하려는 법안에 반대하며 실리콘밸리와 다른 입장을 취했다. 아모데이 CEO는 “진짜 위험은 미국이 엔비디아의 강력한 AI 칩을 중국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앤트로픽이 중국 통제 기업에 AI 서비스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앤트로픽은 캘리포니아 AI 안전 법안 SB 53을 지지했으며, 이는 연매출 5억달러(약 7151억원) 미만 기업을 규제에서 제외해 스타트업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모데이 CEO는 “우리는 AI 생태계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 앤트로픽은 책임 있는 기술 개발을 추구하며, AI 정책에 대한 솔직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