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I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 공개...구글 크롬 정조준

2025-10-22     황치규 기자
챗GPT 아틀라스 웹브라우저 맥OS 버전 [사진: 오픈AI]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오픈AI가 AI 기반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를 공개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챗GPT 아틀라스는 맥OS에서 먼저 출시되며, 윈도, iOS, 안드로이드 버전도 곧 지원될 예정이다. 오픈AI는 모든 무료 사용자에게 챗GPT 아틀라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AI에 앞서 퍼플렉시티 코멧, 브라우저 컴퍼니 디아 등도  AI 브라우저를 출시했다. 기존 브라우저 업체들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크롬과 엣지에 AI 기능을 추가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픈AI의 벤 구저 엔지니어링 리드는 이날 라이브스트림에서 "챗GPT가 아틀라스의 핵심"이라며, 검색 결과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했다.

다른 AI 기반 브라우저들의 경우  사이드 패널에 위치해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챗봇이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많은 사용자가 맥락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 종일 텍스트를 복사해 붙여넣거나 파일과 링크를 챗GPT로 드래그하는 번거로움을 겪는데, 이 기능은 이같은 마찰을 제거해 보다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오픈AI 애덤 프라이 제품 책임자는 "챗GPT 아틀라스도 이 기능을 탑재했으며, 브라우저 히스토리를 통해 방문한 웹사이트 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 아틀라스는 '에이전트 모드'를 통해 브라우저 내 간단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만이 기능은 챗GPT 플러스, 프로, 비즈니스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

닉 털리 챗GPT 총괄은 오픈AI 개발자 행사에서 "브라우저가 운영체제 개념을 재정의했듯이 챗GPT도 유사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웹브라우저 시장은 구글 크롬이 지배하는 구도다. 30억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한 구글 크롬에 맞서 오픈AI 브라우저가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실리콘밸리에서 AI 브라우저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대중적인 영향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