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너, AI 쇼핑 도우미 도입…스마트폰 혁신

AI요약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스마트폰에 AI 쇼핑 기능을 적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신제품 매직8 등에 적용된 이 기능은 쇼핑몰에서 최저가 비교와 쿠폰을 찾아준다. 아너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중국 내 점유율 3위 진입을 목표로 한다.

2025-10-16     AI리포터
아너 매직OS[사진: 아너]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가 AI 기반 스마트 쇼핑 기능을 중국 스마트폰에 적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이 기능은 아너의 신제품 매직8(Magic8) 스마트폰과 기타 중국 내 기기에 수요일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아너는 AI 기능을 통해 중국 내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JD.com과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등에서 쿠폰을 놓치기 쉬운 상품을 빠르게 비교하고 최저가를 찾아낼 수 있다. 실제로 한 사용자는 AI 쇼핑 검색을 통해 20% 할인 쿠폰을 발견해 실제 구매 시 절감 효과를 얻었다.

이번 AI 기능 출시를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11월 11일 싱글데이에 맞췄다. 페이 팡 아너 제품 담당 사장은 "이번 AI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위 3위 안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능은 아너의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 매직OS(MagicOS) 안에서 구동되는 요요(Yoyo) 챗봇을 통해 제공된다. 팡은 "향후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직접 열기보다 AI 포털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늘어날 것”이라며, 10월 23일 개최되는 Honor 생태계 컨퍼런스에서 스포츠, 건강, 동반자 관련 AI 기능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AI 기능은 쇼핑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 각도 안내, 특정 위치 사진만으로 주변 음식점 추천, 음성 명령으로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집으로 가는 택시 예약'이라는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기기는 사용자 기기 내 데이터와 선호 정보를 학습해 자동으로 집 주소를 인식한다. 

이때 개인정보는 스마트폰에만 저장되며 클라우드로 전송되지 않는다. 결제는 AI가 도와주더라도 사용자가 직접 승인해야 한다.

아너는 AI 모델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소비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팡은 "AI에 대한 투자가 크지만, 먼저 소비자가 가치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너는 향후 5년간 AI 분야에 1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 초부터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너는 2020년 화웨이에서 분사했으며, 최근 알리바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AI 스마트폰 기능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