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파워인테그레이션 맞손…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극대화
AI요약 ☞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워 인테그레이션과 협력해 800V 직류 전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 교류 전력에서 800V 직류로 전환하면 내부 전송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파워 인테그레이션의 GaN 기술이 핵심으로, 이는 전기차와 산업 장비에서도 검증된 솔루션이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력 관리용 칩 생산 기업 파워인테그레이션과 협력한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초부터 AI 컴퓨팅 시설을 800V 직류(DC) 기반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파워인테그레이션은 고전압 전력 변환 칩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AI 인프라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고효율 갈륨 나이트라이드(GaN) 부품을 공급한다.
현재 파워 인테그레이션은 1250V 및 1700V GaN 스위치를 대량 생산하는 유일한 공급업체로, 1억7500만 개 이상의 GaN 장치를 충전기,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2025 OCP 글로벌 서밋에서 1200V 및 1700V PowiGaN 칩 기술을 공개했으며, 이는 800V DC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에 최적화돼 있다. 1250V PowiGaN 칩은 기존 650V GaN FET 및 1200V 실리콘카바이드(SiC) 부품보다 효율이 높아 98%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며, 더 작은 크기와 높은 전력 밀도를 자랑한다.
또한 파워인테그레이션은 1700V PowiGaN 스위치가 통합된 InnoMux 2-EP IC를 도입했으며, 이 장치는 팬리스(fanless) 액체 냉각 800V 시스템에서도 90% 이상의 시스템 효율을 유지한다.
롤랜드 세인트 피에르 파워인테그레이션 제품 개발 부사장은 "AI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800V DC 입력으로 전환하면 랙 설계가 단순해지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며 구리 사용량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