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노인 돌봄까지…센시AI, 시리즈C 4500만달러 확보
AI요약 ☞ 이스라엘 노인 돌봄 스타트업 센시AI가 4500만 달러를 유치, 총 9800만 달러 투자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AI 오디오 센서를 이용해 낙인 우려 없는 재가 노인의 낙상 및 인지 저하 징후를 감지한다. 매출이 4배 성장했으며, AI가 응급 상황에 자동 대응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스라엘 노인 돌봄 스타트업 센시AI(Sensi.AI)가 최근 시리즈 C 펀딩에서 4500만달러를 유치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번 펀딩은 이스라엘 벤처 캐피털 기업 쿰라 캐피털(Qumra Capital)이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하며 총모금액이 9800만달러에 달했다.
로미 구베스 센시AI 공동 창업자는 딸의 어린이집 학대 경험 후, 취약 계층 안전 확보라는 문제의식으로 센시AI를 공동 설립했다. 그녀는 2050년 노인 인구 급증과 재가 돌봄 수요 대비 간병인 부족 현상을 예측하며, 기술을 통한 의료 시장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전의 노인 돌봄 산업은 비상 버튼이나 웨어러블 모니터에 의존했지만, 이는 노인들에게 낙인이나 감시의 느낌을 주어 거부되는 경우가 많았다.
센시AI는 이러한 전통에서 벗어나 오디오 전용 센서를 활용한다. 이 주변 청취 장치는 집 안의 소리를 수동적으로 포착하고, 센시AI의 독자적인 음향 모델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결합하여 분석한다.
이 회사의 예측형 AI 기술은 노인 환자의 혼란, 초조함, 일상 루틴 변화 등 잠재적 문제를 감지하여 가정 돌봄 기관에 실시간으로 플래그를 보낸다. 이는 주당 몇 시간만 환자를 방문하는 가정 간병인들이 환자의 일상 건강 상태를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베스는 "간병인들은 서비스 제공 시점에 대해 시각적으로 알 수 없으며,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항상 말할 수 없고, 간병인도 모든 것을 공유하지 않을 수 있다"며 자사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센시AI는 현재 수만개의 가정 돌봄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연간 반복 매출(ARR)이 거의 4배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기술 개발에 집중해, AI가 더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에이전트 계층(agentic layer)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가 응급 상황을 감지하면 가족에게 자동으로 전화하는 등, 일부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