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광고 경매 방식 투명화 가능성…법무부 압박 속 양보

AI요약 ☞ 구글이 반독점 소송 과정에서 광고 시스템 운영 방식을 공개할 의향을 밝혔다. 구글 엔지니어는 "상세 정보 공유가 좋은 아이디어"라고 언급했다. 이에 법무부는 구글에 광고 사업 분리 및 경쟁 기술과의 호환성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구글은 알고리즘 코드 대신 기술 문서 공개를 제안했다.

2025-10-01     AI리포터
구글이 자사 광고 시스템 운영 방식을 공개할 의향을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진행 중인 반독점 소송에서 자사 광고 시스템 운영 방식을 공개할 의향을 밝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이 전했다.

글렌 벤트슨 구글 광고 관리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미 연방법원에서 "광고 선정 프로세스에 대한 상세 정보를 웹사이트 운영자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광고 운영 방식에 대한 전면 공개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앞서 지난 4월 리오니 브링키마 판사는 구글이 광고 서버와 광고 거래소 시장을 불법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이에 검찰은 구글의 광고 사업 부문을 분리하고 광고 경매 방식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번트슨은 알고리즘 코드를 그대로 공개하는 것에는 반대했다. "대부분의 퍼블리셔가 코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대신 기술 문서를 통해 광고 경매 방식과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하겠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그는 대형 퍼블리셔와 경쟁 업체들은 실제 코드를 분석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구글 광고 시스템이 '블랙박스'처럼 작동한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광고 서버를 경쟁 기술과 더 잘 작동하도록 개선하고, 퍼블리셔가 광고 데이터를 외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