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활용·규제 위반…개인정보 보호 최하위
AI요약 ☞ 데이터 삭제 기업 인코그니 보고서에서 메타의 소셜미디어들이 개인정보 보호 최하위로 선정됐다. 메타는 규제 위반과 AI 데이터 활용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훈련 데이터 활용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의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왓츠앱·인스타그램이 2025년 소셜미디어 개인정보 보호 순위에서 최악의 플랫폼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데이터 삭제 자동화 서비스 기업 인코그니(Incogni)의 보고서를 인용해, 메타의 서비스들은 틱톡과 함께 최하위권에 위치하며,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의 플랫폼들은 데이터 수집·규제 위반·AI 데이터 활용 등 6개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페이스북은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 위반 등 반복적인 규제 위반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역시 민감한 정보 수집 정책으로 비판을 받았다.
반면, 디스코드·핀터레스트·쿼라(Quora)는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디스코드는 AI 모델 훈련에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정책으로 1위를 기록했고, 핀터레스트는 강력한 사용자 보호 옵션과 적은 규제 위반으로 2위에 올랐으며, 쿼라는 데이터 수집 최소화 전략으로 3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훈련 데이터 활용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상위권이었던 레딧은 AI 개발자들에게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순위가 하락한 반면, 디스코드는 이를 피하며 순위가 상승했다. 또한 틱톡, 텔레그램, 레딧은 계정 삭제 시 데이터 삭제 속도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러한 개별 사례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전반에서 개인정보 보호가 여전히 일관되게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보고서는 사용자의 동의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으며, 정보가 쉽게 접근 가능하고 이해할 수 있을 때에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