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70억달러 투입해 AI 데이터센터 건설…'스타게이트' 경쟁 프로젝트 가속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을 위해 미국의 프로젝트 스타게이트(Project Stargate)에 대응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중국은 370억달러(약 51조9073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분산형 컴퓨팅 자원을 중앙 집중형 네트워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동부 우후 지역의 760에이커 규모 농지를 데이터센터 단지로 전환하는 것으로, 화웨이,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 등 중국 주요 IT 기업들이 참여한다. 상하이, 항저우, 난징 등 대도시와 인접한 이곳은 도심 밀집 지역에 빠른 AI 연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은 2022년부터 전력 비용이 저렴한 내륙 지역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장려했으나, 실제 수요가 높은 도시로 용량을 재배치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와 농촌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유휴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화웨이의 UB-메시(UB-Mesh)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은 고성능 GPU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중국은 글로벌 AI 컴퓨팅 파워의 약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75%에 비하면 여전히 격차가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