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성인 게임 제한 둔다…'얼리 액세스' 정책 강화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밸브(Valve)가 자사 스팀 얼리 액세스(Steam Early Access) 정책을 변경해 성인 테마를 포함한 게임의 등록을 금지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이 독일 매체 게임스마르크트(Gamesmarkt)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마스터카드와 비자 등 결제업체들의 압박으로 성인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여파로 보인다.

게임 개발사 다미트버드(Dammitbird)는 성인 어드벤처 게임 '헤비 하츠'(Heavy Hearts)를 얼리 액세스에 등록하려 했으나, 스팀 측에서 성인 테마를 이유로 거부당했다. 스팀은 이미 '노 머시'(No Mercy) 같은 성인 게임을 삭제했으며, 수백 개의 성인 게임을 퇴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은 인디 개발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텍스트 기반 게임 '바일: 이그줌드'(VILE: Exhumed)는 노골적인 성인 콘텐츠와 거리가 멀지만, 스팀과 이치닷아이오(Itch.io)에서 모두 삭제됐다. 이러한 결정은 결제업체들의 브랜드 안전 규정과 관련이 있으며, 스팀과 이치닷아이오는 직접 결제업체와 계약하지 않고 중간 은행과 협력하는 구조여서 지역별로 정책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개발자와 소비자들의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팀과 결제업체들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 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