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기차 시장 판도 바뀔까…'전기 픽업트럭'에 시선 집중
AI요약 ☞ 인도 정부의 2030년 상용차 70% 전동화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 픽업트럭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 픽업트럭은 총소유비용을 중시하는 상업용 차량 시장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과 중국산 모델의 시장 진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도 전기차(EV) 시장에서 전기 픽업트럭이 상용차 전동화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상용차의 70%를 전동화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연간 38만5000대의 전기 픽업트럭 판매를 의미하며, 기존 200만대 수준인 전체 EV 시장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규모다.
전기 픽업트럭은 상업용 차량 시장에서 가장 큰 기회를 제공한다. 개인 차량 구매자들은 충전 인프라와 주행거리 문제를 걱정하지만, 상업용 차량 운영자들은 총소유비용(TCO)과 운영 효율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타타 모터스(Tata Motors)는 에이스 EV(Ace EV) 전기 미니트럭으로 도시 물류 시장을 공략 중이며, 마힌드라(Mahindra)의 e-제오(e-ZEO)와 3륜 전기차 트레오 조르(Treo Zor)도 같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은 여전히 큰 과제다. 특히 비수도권 도시에서 충전소가 부족하며, 긴 충전 시간과 제한된 공공 충전 네트워크가 전기차 도입을 가로막고 있다. 하지만 상업용 차량 운영자들은 충전 인프라를 중심으로 경로를 계획하고, 작업장 충전소를 구축하며, EV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계산할 수 있어 적응력이 더 높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산 전기 픽업트럭의 시장 진입 또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둥펑(DongFeng)의 리치 EV6(Rich EV6)와 BYD의 T3 등 중국 모델들이 인도 시장에 진입할 경우,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한편, 인도 EV 시장은 2024년 52억2000만달러(약 7조2464억원) 규모에서 2029년 183억2000만달러(약 25조4318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