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일 '사물인터넷 보안' 상호인정약정 체결

2025-09-09     이진호 기자
과기정통부 현판 [사진 : 과기정통부]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8일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연방정보기술보안청(BSI)의 IT 시큐리티 라벨과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제도 상호인정약정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약정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맺은 IoT 보안 분야 상호인정약정이다. 상호인정 대상은 로봇청소기, 스마트냉장고, 스마트TV 등 소비자용 IoT 제품이다. 국내 IoT 보안인증 중 베이직(Basic) 또는 스탠다드(Standard) 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독일  IT 시큐리티 라벨을 부여받을 수 있다. 

반대로 독일 라벨을 취득한 제품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라이트(Lite) 인증을 부여받을 수 있고, 국내 추가 요구사항을 충족할 경우 베이직(Basic)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한국과 독일은 인증제품 상호인정뿐만 아니라 표준 개발, 사물인터넷 분야 보안위협 정보 교환 및 모범 사례 확산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협력으로 IoT 제품 보안성 제고와 한국 기업의 유럽 시장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이번 협력을 토대로 다른 국가들과 상호인정약정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날 상호인정약정 체결식 후에는 국내 IoT 보안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와 스마트냉장고에 독일 라벨을 부여하고, 독일 라벨을 취득한 AXIS사 스피커 2개에 한국의 라이트 인증을 부여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상호인정약정은 국내 IoT 보안인증을 받은 제품 우수성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IoT 보안 관련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