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린트 AI PC 'MLX-A1' 연세대 의료AI 교육 도입

서버 의존 없이 대규모 AI 모델 구동 가능한 독립형 PC 공급 80 TOPS 성능 NPU 탑재, 300여종 딥러닝 모델 호환 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 분야 확대 계획

2025-09-05     석대건 기자
모빌린트 NPU ‘ARIES(에리스)’ 기반 MLA100 모듈 탑재 독립형 AI PC ‘MLX-A1’ [사진: 모빌린트]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모빌린트가 NPU 기반 독립형 AI PC MLX-A1을 연세대학교에 공급했다. AI 반도체 전문기업 모빌린트는 자사 NPU(Neural Processing Unit) '에리스(ARIES)' 기반 MLA100 모듈을 탑재한 독립형 AI PC 'MLX-A1'을 연세대학교 의료 AI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사업단에 납품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MLX-A1 양산 이후 첫 공급 사례다. 교육 현장에서 서버나 클라우드 의존 없이 대규모 AI 모델을 직접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의료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MLX-A1 도입으로 NPU 기반 AI 연산 실습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서버 연결 없이도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과 멀티모달 AI 애플리케이션을 단독으로 구동하며 실습할 수 있다. 사업단은 이를 통해 차세대 의료 AI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2학기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MLX-A1 활용 범위를 타 대학 커리큘럼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MLX-A1은 인텔 i5-13600HE 프로세서와 80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 성능의 MLA100 MXM 모듈을 결합했다. 무게는 1.3kg이며 전력 소비는 70W 수준이다. 서버 의존 없이 독립적으로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풀스택 SDK(Software Development Kit) '큐비(qb)'를 기본 제공해 300여종 이상의 딥러닝 모델과 호환된다. 개발자와 시스템통합업체(SI)가 맞춤형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빌린트는 교육 분야를 시작으로 산업 현장까지 MLX-A1 활용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형 AI P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특히 클라우드 연결이 어렵거나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 MLX-A1의 독립 구동 능력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연세대 도입을 시작으로 MLX-A1은 교육뿐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보안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산업과 교육을 아우르는 NPU 기반 AI 생태계 확산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