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비할 바 아니다"…테슬라 모델Y가 증명한 '유류비 반값' 팩트
AI요약 ☞ 캘리포니아 테슬라 모델Y 운전자가 3000마일(약 4800km) 주행 후 충전비를 계산한 결과, 총 40만원 가량 들었다. 이는 가솔린 차량의 절반 수준으로, 슈퍼차저·가정·직장 충전을 혼합한 결과다. 이번 실험을 통해 전기차 연료비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전기차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주유 비용 대비 충전 비용이다. 실제로 전기차 충전비용은 가솔린 차량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절감될까.
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는 이러한 궁금증에 답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거주자이자 테슬라 모델Y의 오너인 카를로스 산콘(틱톡 @carlossancon)이 직접 3000마일(약 4800km)을 주행한 후 충전 비용을 상세히 분석한 것이다.
그는 집에서 20%,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37%, 직장에서 43%를 충전했으며, 모든 충전 내역을 가정용 요금과 동일하게 가정해 계산했다. 이렇게 산출된 총비용은 285달러(약 40만원)로, 마일당 9센트(약 12원)에 불과했다. 같은 거리를 30mpg(12.7km/l) 연비의 가솔린 차량으로 달렸을 경우 두 배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의 비용 절감 효과가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테슬라 공식 자료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테슬라가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월 100마일(약 160km) 주행 기준 연간 충전비는 모델3이 1494달러(약 208만원)로 가장 저렴하고, 모델X는 1939달러(약 70만원)로 가장 비싸다. 그러나 가솔린 대비 연간 절감액은 모델3이 3600달러(약 502만원), 모델X가 4500달러(약 627만원)로 산출돼, 충전비 수준과 관계없이 전기차의 경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물론 이러한 수치는 지역별 차이 고려가 필요하다. 미국 중서부의 경우 가솔린 가격이 갤런(gal)당 2.85달러(약 4000원) 수준이라 전기차가 오히려 더 비싸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럼에도 직장 충전 등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면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의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명한 사실은 초기 구입비와 배터리 관리비용 등 여러 부담 요인이 존재하더라도, 충전비 절감 효과는 여전히 전기차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는 점이다. 이번 사례처럼 실사용자의 데이터가 공개될수록 전기차의 경제성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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