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태국산 전기차 첫 유럽 진출…'돌핀' 959대 출항
AI요약 ☞ BYD가 태국 공장에서 생산한 959대의 돌핀 전기차를 유럽으로 수출하며, 생산 확대와 수출 전략을 본격화했다. 태국 정부의 EV 3.0 프로그램 개정으로 수출이 생산 상쇄로 인정되면서, BYD는 향후 1만5000대 추가 생산을 계획 중이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태국에서 생산한 돌핀(Dolphin) 전기차를 유럽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태국 라용 공장에서 생산된 959대의 돌핀이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로 출항했으며, 35일 후 유럽 시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BYD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왼쪽 핸들 버전도 생산하며, 연간 1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YD의 태국 생산 확대는 정부의 EV 3.0 프로그램 개정과 맞물려 있다. 더 네이션(The Nation)에 의하면, 수출이 생산 상쇄로 인정되면서, BYD는 향후 1만5000대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태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 관세를 우회할 수 있는 전략적 생산 기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SAIC/MG 등 다른 중국 제조사들도 태국을 통한 유럽 수출을 검토 중이다.
태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도 BYD가 생산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완전 조립 분해 방식(CKD) 공장을 설립해 2026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캄보디아에서도 연간 1만대 규모의 차량 조립 공장을 건설 중이다. BYD는 유럽 내 생산 확대도 추진 중이며, 헝가리에 공장을 설립하고 터키 공장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BYD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테슬라의 매출은 매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EV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