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몸값 폭등, '임금 격차' 벌린다…오픈AI 전 부사장 경고

AI요약 ☞ 피터 덩 오픈AI 전 부사장은 AI 인재 쟁탈전이 심화되면서 기술 업계 내 임금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연구자 확보에 천문학적 보상을 제시하며 경쟁하지만, 내부에서는 임금 격차로 인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2025-08-28     AI리포터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피터 덩 오픈AI 전 부사장이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으로 인해 빅테크 기업 내 임금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피터 덩은 '언슈퍼바이즈드 러닝'(Unsupervised Learning) 팟캐스트에서 AI 연구자들에게 천문학적 보상이 주어짐에 따라, 다른 직원들과의 임금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HR 부서가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연구자들은 이제 기술 업계에서 스타 운동선수처럼 대우받고 있다. 2024년 구글이 캐릭터.ai(Character.ai)와 27억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도 핵심 연구자인 놈 샤지어를 되찾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덩은 이러한 경쟁이 빅테크 기업 내 '부익부 빈익빈' 구조를 더욱 고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스카우트 전략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고액 연봉만을 내세우는 방식은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 어렵다"고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피터 덩은 AI 인재 전쟁이 결국 투자자와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이 연구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시장의 밝은 미래를 예상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 슈퍼인텔리전스 랩(Superintelligence Labs) 구축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하며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DeepMind) 연구자들을 스카우트했다. 그러나 출범 두 달 만에 최소 8명의 연구자가 메타를 떠나는 등 AI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