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인재 유출…슈퍼인텔리전스 프로젝트 내부 균열
AI요약 ☞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프로젝트가 출범 두 달 만에 핵심 AI 인재들을 잃고 있다. 베테랑 엔지니어와 신입 인재들의 이탈로 마크 저커버그의 AI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 내부 조직 균열과 인재 유치 경쟁 속에서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프로젝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AI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를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핵심 인재들이 대거 이탈하며 내부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경쟁에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를 설립하고 수억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로 인재 영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내부 갈등과 인재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12년간 메타에서 AI 핵심 도구를 개발해온 버트 마허가 최근 앤트로픽으로 이직했으며, 파이토치(PyTorch) GPU 시스템을 개발한 토니 리우도 8년간 몸담은 메타를 떠나 AI 시스템 구축 관련 뉴스레터를 론칭할 계획이다. 메타 AI팀 내 불안정한 조직 개편이 지속되면서 임원급 인사들도 경쟁사로 이동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메타가 슈퍼인텔리전스 프로젝트를 위해 영입한 인재들조차 잇따라 이탈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출신 리샤브 아가왈은 메타 합류 5개월 만에 사임하고 전 오픈AI·딥마인드 연구원들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퍼리어딕 랩스(Periodic Labs)로 이동했다. 또한 오픈AI 출신 아비 베르마와 이선 나이트는 메타에 합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오픈AI로 복귀했다.
메타 대변인은 "이러한 이탈은 대규모 조직에서 일반적인 현상이며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내부 개편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부 불안정성과 경쟁사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이 지속되는 한 메타의 AI 전략에도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