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갤러리플러스' 출시…4000개 콘텐츠 제공

23개국 출시, UHD 이상 TV 대상 순차 서비스 시작 영국 내셔널갤러리·국립현대미술관 등 작품 제공 webOS페이로 구독, AI 이미지 생성 기능도 포함

2025-08-25     석대건 기자
 LG 갤러리+를 통해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런던에 전시된 반 고흐의 작품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 [사진: LG전자]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전자가 미술작품부터 게임 일러스트까지 4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LG갤러리플러스(LG Gallery+)'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LG TV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영국 내셔널갤러리런던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의 작품을 TV 화면으로 볼 수 있다.

LG갤러리플러스는 명화뿐 아니라 게임 일러스트와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전자는 고객 심층 인터뷰에서 게임 일러스트나 캐릭터 등을 TV에서 감상하고 싶다는 니즈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와 협업해 '어쌔신 크리드'의 풍경과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액션 장면 등을 제공한다.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기능도 포함됐다. 사용자는 상상 속 이미지를 AI로 구현해 TV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다. 고객 취향에 맞춘 큐레이션 기능과 작품에 어울리는 BGM 기능도 제공한다. 스크린세이버와 AOD 설정으로 TV를 끄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도 원하는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다.

서비스는 한국과 미국, 영국, EU 20개국 등 23개 국가에 출시됐다. 2023년 이후 UHD 이상 TV와 2022년 출시 OLED/8K TV를 대상으로 순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LG webOS 자체 결제 시스템인 webOS페이로 정기 구독할 수 있다. 결제 수단을 한 번 등록하면 이후 TV 리모콘으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정식 출시하지 않은 150여개 국가에서도 100여개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전자는 webOS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상 외에 아트와 게임 등으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엑스박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를 추가해 게임 콘텐츠를 강화했다. LG webOS는 2025 CES 혁신상 사이버보안 부문과 영국 IT전문매체 AV포럼의 '베스트 스마트 시스템상'을 수상했다.

조병하 LG전자 MS사업본부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전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아트, 게임 등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LG webOS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