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석유, 유럽 수출 급감…중국·인도로 수요 이동

AI요약 ☞ 러시아산 석유 수출은 2020년 유럽이 51%를 차지했으나 2025년 상반기 11%로 급감하며 수출 흐름은 아시아로 이동했다.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대폭 늘렸고, 특히 인도는 2020년 일평균 5만배럴에서 2024년 170만배럴로 증가했다.

2025-08-08     AI리포터
러시아 석유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산 석유의 수출 구조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재편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전했다.

러시아의 석유 및 콘덴세이트 수출 구조는 2020년 유럽 비중이 51%에 달했으나, 2024년에는 12%, 2025년 상반기에는 11%로 급격히 감소했다.

줄어든 유럽 수출 물량은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통해 상쇄됐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주요 수입국으로 부상하면서 수출 흐름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중국은 2020년 이후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하루 50만배럴 이상 늘리며 가장 큰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하루 평균 220만배럴, 2025년 상반기기에는 하루 평균 200만배럴을 수입했다.

인도는 2024년도에 러시아의 두 번째로 큰 석유 수입국이었으며 아시아 지역 수출 성장의 상당 부분을 견인했다. 2020년 하루 약 5만배럴에 불과했던 인도 수출량은 2024년 하루 170만배럴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2025년 상반기에는 하루 평균 160만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수출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러한 추가 관세나 기타 제재가 시행될 때 러시아의 석유 수출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