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안 역량 강화하는 영국…10억파운드 사이버 예산 배정
AI요약 ☞ 영국 정부가 사이버 및 디지털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0억파운드(약 1조8647억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한 데 따른 대응이다. 특히 산업 AI를 활용한 사이버 보안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정부가 사이버 및 디지털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획기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국가 중요 인프라(CNI) 산업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7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사이버 및 디지털 보안 역량 강화를 강화하기 위해 10억파운드(약 1조8647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에너지, 물, 의료, 교통 등 필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사이버 위협도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최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 공급업체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1만1000건 이상의 진료 및 수술이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24년에는 전체 물·에너지 공급업체의 3분의 2가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됐다. 다행히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2016년 우크라이나 전력망 공격 사례처럼 사이버 공격이 국가적 위협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위협을 인식한 영국 정부는 사이버 및 디지털 보안 역량 강화를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레거시 시스템을 보호하고,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보안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산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AI는 자동화된 사이버 보안뿐만 아니라, 운영 기술(OT)의 예측 유지보수에도 활용될 수 있다. AI가 사이버 물리 시스템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잠재적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프라 보호를 위한 보다 정교한 보안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