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10년 만에 20배 성장…직원 1인당 영업이익 50억원 육박

AI요약 ☞ 밸브는 스팀을 통해 2021년 약 20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10년 만에 20배 성장했다. 직원 수는 336명에 불과하지만, 1인당 영업이익은 5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수익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관리자가 없는 조직문화가 신작 개발 지연과 같은 문제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있다.

2025-07-07     AI리포터
스팀 온라인 게임 플랫폼 [사진: 벨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게이브 뉴웰이 설립한 밸브는 ‘하프라이프’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를 개발했으며,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스팀은 2000년대 초 PC 게임 해적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빠르게 시장의 70%를 점유하며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인디 개발사 울프파이어 게임즈와의 소송 문서 유출로 스팀의 수익 구조가 공개됐고, 당시 연간 수익은 20억달러, 영업이익은 12억~13억달러로 추정됐다. 밸브의 직원 수는 336명에 불과하지만, 1인당 영업이익은 350만달러(약 48억원)에 달한다. 이는 페이스북,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은 물론 월가 금융사도 압도하는 수치다.

밸브의 성공에는 ‘관리자가 없는’ 독특한 기업문화가 한몫했다. 공식적인 직급이나 계층이 없으며,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선택하고 협력할 동료를 찾아가며 업무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 같은 구조는 신작 개발이 더딘 문제를 초래하며, 직원 평가 제도가 단기 성과 중심으로 흐르는 부작용도 있다.

또한, 밸브는 반독점법 관련 소송과 스팀 포럼의 극단주의 문제로 비판받고 있으며, 창업자 뉴웰은 최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을 설립하며 게임 부문 경영에서 멀어지고 있다. 밸브는 스팀을 통해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지만, 독특한 기업문화가 장기적인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