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형' 고학력자, 인지 기능 저하 위험 높아진다
AI한줄요약 ☞ 고학력자가 올빼미형 생활을 할수록 인지 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학력층은 고정된 업무 시간으로 인해 수면 부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2025-06-23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고학력자가 올빼미형(저녁형) 생활을 할 경우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2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연구팀이 2만379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학력층에서 올빼미형 생활이 인지 기능 저하와 유의미한 연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참가자의 수면 습관을 10년간 추적하며 인지 능력을 평가하는 RFFT(Ruff Figural Fluency Test) 점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학력층에서 생활 리듬이 1시간씩 올빼미형으로 이동할수록, 10년 후 인지 점수가 0.80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반면, 중·저학력층에서는 수면 습관과 인지 저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이 없었다.
고학력층의 인지 저하는 수면의 질(13.52%)과 흡연 습관(18.64%)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신체 활동이나 과거 흡연, 음주 습관과는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고학력자가 고정된 업무 시간으로 인해 수면 부족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인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올빼미형 생활을 하는 사람은 인지 기능이 최대 7.2%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