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기기 업체 마시모, 사이버 공격 직격탄…공급망 위협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의료기기 제조업체 마시모(Masimo)가 4월 말 사이버 공격을 받아 생산 시설 운영과 주문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대만매체 아이티홈이 전했다. 

마시모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광학 혈중 산소 센서와 혈압계, 원격 의료 솔루션 등 다양한 환자 모니터링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마시모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4월27일 자사 네트워크에서 비인가 활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즉시 대응해 공격을 차단하고 영향을 받은 시스템을 격리했으며, 외부 전문가를 투입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초기 조사 결과 일부 제조 시설이 정상 수준 이하로 운영되고 있으며, 고객 주문 처리와 배송 능력에도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마시모는 네트워크 복구와 운영 정상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건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 공격의 정확한 범위와 방식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마시모는 이번 사건이 클라우드 시스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격이 랜섬웨어인지 다른 유형의 사이버 공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해커 그룹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