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대의 적은?…중고차 시장이 신차 판매 잠식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중고차 시장과 직접 경쟁하며 신차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의 중고차 가치 하락과 새로운 모델 부족이 신차 수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스웨덴 시장에서는 0% 금융 혜택과 가격 인하로 수요를 끌어올렸지만, 중고차 가치 하락으로 고객들이 차량을 오래 보유하게 되면서 신차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는 중고차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와 경쟁하는 상황에 놓였다. 과거에는 새로운 테슬라 구매가 유일한 선택지였지만, 이제는 중고 테슬라를 구매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이는 기존 테슬라 오너들이 신차로 업그레이드하기보다는 중고차를 오래 보유하도록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중고 테슬라의 감가상각이 심화되며, 일부 딜러들은 테슬라 차량을 인수하는 것을 꺼릴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테슬라는 중고차 시장과 신차 시장에서 동시에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는 판매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의 판매 감소가 논의되지만, 중고차 시장이 신차 수요를 잠식하는 문제는 충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