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과학기술인상에 김재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AI 모델 경량화…반도체 가속기 개발 공로

2025-04-30     이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5월 수상자로 김재준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 과기정통부]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5월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김재준 교수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김재준 교수가 AI 모델을 경량화하고, 경량화한 모델을 효율적으로 연산하는 반도체 가속기를 개발해 다양한 환경에서 저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AI 기반기술을 제시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 

AI 모델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AI 모델 크기를 압축하는 소프트웨어(SW) 중심 경량화 기술과 경량화된 모델을 효율적으로 연산하는 하드웨어(HW) 중심 반도체 가속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존에는 SW와 HW 연구가 독립적으로 진행돼 많은 경우 경량화된 모델을 실제 HW에 적용할 때 연산 속도 저하 등의 한계가 있었다.

김재준 교수는 이 둘을 통합적으로 연구해 문제 해결 돌파구를 찾았다. 김 교수는 HW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경량화 기법을 개발하는 동시에 경량화된 모델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전용 반도체 가속기를 개발했다. 

김재준 교수는 "앞으로도 소비전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전력 집적 회로 설계 연구에 매진해 AI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번 연구성과가 전력 소모가 중요한 모바일 환경에서도 AI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원천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