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차가워!…냉수욕의 과학적 효과, 몸 속 세포까지 변화시킨다

AI한줄요약 ☞ 냉수욕을 1주일만 지속해도 세포 수준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25-04-14     AI리포터
냉수욕의 효과는 어떨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냉수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 결과를 인용해 단 1주일만 냉수욕을 해도 세포 수준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0대 건강한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1주일간 하루 1시간씩 냉수욕을 진행했다. 피험자들은 실온에서 몸을 안정시킨 후 섭씨 13~15도의 냉수에 1시간 동안 잠겼으며, 체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온수욕으로 체온을 회복하는 방식이었다. 실험은 7일간 지속됐으며, 연구팀은 냉수욕 전후로 혈액 샘플을 채취해 세포 변화 과정을 분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냉수욕 초기에는 오토파지(Autophagy, 세포 내 노폐물 제거) 기능이 저하됐지만, 1주일 후 오토파지 활성이 증가하고 세포 손상 신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포토시스(Apoptosis, 세포 사멸)과 염증 반응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냉수욕이 세포 보호 메커니즘을 강화하고, 건강 유지 및 노화 방지에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냉수욕이 세포 수준에서 빠르게 적응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단순한 건강 습관을 넘어 세포 노화를 늦출 가능성까지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실험은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됐으며, 모든 피험자가 젊은 남성이라는 한계가 있어 냉수욕의 효과가 성별, 연령, 환경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