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데이터 기반 소재연구 혁신 박차
소재연구 전문가 기술교류회 개최 데이터 기반 소재연구 방법론 공유 및 신규 주제 발굴 소재 연구데이터 생태계 플랫폼 올해 말 시범 서비스 예정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AI를 활용한 소재 연구 확산을 위해 연구자 간 교류 확대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10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AI‧데이터 기반 소재 허브(HUB) 전문가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비롯해 AI‧데이터 전문가, 소재 연구자, 기업관계자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연구자들이 관심 분야별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연구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발굴된 후보주제 중에서는 차년도 과제가 추진될 계획이다.
소재 분야는 AI‧데이터 활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2023년 11월 구글 딥마인드는 소재용 AI 모델 구글놈(GNoME)을 통해 220만개의 새로운 무기화합물을 발견하고, 이중 안전성이 확인된 후보 물질 38만1000개를 선별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소재 연구데이터 활용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하고 AI‧데이터를 소재 연구에 활용하는 연구실인 소재 허브를 10개 지정했다. 올해는 6개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각 소재 허브는 데이터, 탐색‧설계, 소재 구현, 측정‧분석, 공정재현검증 전문가가 한 팀을 이뤄 소재 연구개발 전과정에 걸쳐 고품질 소재 연구데이터를 생산하고 AI 기술을 접목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와 AI 모델은 현재 구축 중인 '소재 연구데이터 생태계 플랫폼'에 공개되며, 올해 말 시범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오늘날 AI는 연구개발 혁신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AI 기반 소재연구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