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 실제로는 더 많다?…농촌 지역 최대 6배 오차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세계 인구 데이터가 실제보다 적게 산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일본 IT미디어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기존 데이터가 농촌 지역 인구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5개 주요 격자 인구 데이터 세트(월드팝, GWP, GRUMP, 랜드스캔, GHS-POP)를 분석한 결과, 모든 세트에서 농촌 인구가 실제보다 적게 산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GHS-POP 데이터는 실제 농촌 인구의 1/6 수준만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35개국에서 진행된 307개 대규모 댐 건설 프로젝트의 이주 데이터를 활용해 검증을 진행했다. 각 사례에서 보고된 이주 인구를 해당 지역의 실제 인구로 간주하고, 1975~2010년 5개 인구 데이터 세트와 비교한 결과, 월드팝 -53%, GWP -65%, GRUMP -67%, 랜드스캔 -68%, GHS-POP -84%로 농촌 인구가 과소평가됐다는 결론이 나왔다. 

아울러 307개의 분석 대상 중 203개가 중국 농촌 지역으로 가장 많았지만, 소규모 저수지가 많아 전체 저수지 면적의 26%만 포함됐다. 중국 데이터를 제외한 분석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러한 체계적 과소평가가 지속 가능한 개발, 재난 위험 관리, 공공 보건 계획, 환경 보존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