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車 물리 버튼 줄이면 유로NCAP 최고 등급 못 받아

AI한줄요약 ☞ 유로 NCAP는 2026년부터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중요한 기능을 제어하는 차량에 대해 최고 안전 등급을 부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테슬라와 같은 제조업체에 도전 과제를 안긴다.

2025-03-07     AI리포터
유로NCAP은 2026년부터 터치스크린 제어 차량에 대해 최고 안전 등급을 부여하지 않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차량 내 터치스크린 열풍은 테슬라 모델S의 출시로 시작했다. 이는 와이퍼, 난방 및 에어컨, 시트 히터 등을 모두 터치로 조작해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혁신의 순간으로 꼽힌다. 하지만 터치스크린 제어 기능을 적용한 차량은 내년부터 유럽 안전 평가서 최고 등급을 못 받을 수도 있다.

6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주요 자동차 안전성 평가 기관인 유로 NCAP(Euro NCAP)는 오는 2026년부터 1월부터 시행될 새로운 안전 등급 체계를 발표하며, 차량의 5개 기본 제어장치에 물리적 스위치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당시 유로NCAP은 "안전과 관련한 주요 제어 장치를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하면서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도록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부주의에 의한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새로 도입할 규정에는 비상등과 방향 지시등, 전면 와이퍼, SOS호출 및 견적 등은 직관적 사용이 가능한 다이얼 또는 버튼으로 사용해야 한다. 

유로NCAP에 따르면 해당 지침 사항은 의무는 아니지만, 이를 따르지 않는 자동차는 기관의 최고 안전 등급인 5스타를 받을 수 없다. 유로NCAP은 스티어링 휠에 터치식으로 작동하는 버튼을 사용하는 테슬라를 언급하며, 이 같은 방식은 최고 안전 등급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터치스크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 2022년 약 2만 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준이다. 매튜 에이버리 유로NCAP 관계자는 "터치스크린 기능의 지연 문제와 야간 조명이 운전자의 시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