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로 MWC 꾸민 KT…"AI가 바꿀 일상 소개"

AI에 K-문화 결합…상생협력관도 선봬

2025-03-02     이진호 기자
[사진: KT]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KT는 3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에 참가해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꿀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KT는 'K-STREET'를 테마로 관람객들이 한국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시관은 MWC25 주 전시장 4관 내 GSMA 테마관인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에 위치하며, 지난해보다 1.7배 확장된 383㎡ 규모로 조성된다.

KT 전시관 입구에선 일상들을 AI로 재구성한 영상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사무공간을 표현한 'K-오피스'에서는 KT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미래 경기장인 'K-스타디움'에서는 KT DS가 개발한 AI 실시간 번역 기술이 적용된 경기 아나운서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 포장마차를 재현한 'K-포차'에서는 AI를 활용한 패턴 분석 기술을 선보인다. 아파트를 모티브로 한 'K-하우스'에서는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홈 환경을 선보인다. 지니TV가 맞춤형으로 조명, 커튼, 공기청정기를 조절하고, 소음 감지 기능을 통해 실내 환경을 최적화하는 기술이 소개된다.

안전한 길거리를 구현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5G 정밀 측위 기술 '엘사(EL SAR)'를 비롯해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이 공개된다. 특히 KT는 8관에 KT AICT 상생협력관을 추가로 마련해, KT 협력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K-팝' 스테이지에서는 지니뮤직 케이팝 음원을 배경으로 AI가 생성한 댄서와 관람객이 함께 무대를 만드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에서는 6G 네트워크 기술, AI 네트워크 기술, 재해 복구 기술, 양자통신 기술 등 KT가 준비하는 차세대 네트워크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KT의 6G는 위성과 AI, 클라우드 등 기술을 이용해 진화할 인프라로서, 현재와 다른 전송속도와 지연시간, 망 생존성, 커버리지를 확보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커넥티비티(Ubiquitous Connectivity)를 구현한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또한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해 기지국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과,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제안하는 시맨틱 통신 연구에 대한 로드맵을 보여줄 예정이다.

양자 암호 통신 기술도 소개된다. 양자 암호키 기술과 기밀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을 결합해 디지털 정보와 네트워크 자체를 양자화 한다. KT는 이를 통해 고객 정보 탈취를 막는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상무)은 "대한민국의 AICT 대표기업 KT가 MWC25에 참가해 K-AI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브랜딩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