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만 키우면 다이어트 쉬울까?…지방 칼로리 소모량과 큰 차이 없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근육이 지방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차이가 실제로 체중 관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과학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를 인용해,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근육은 활동 시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지만, 휴식 상태에서는 그 차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파운드(약 0.45kg)의 근육은 하루에 6kcal를 소모하는 반면, 같은 양의 지방은 2kcal를 소모한다. 이는 근육이 지방보다 3배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의미지만, 실제로는 그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한다.
사우스웨스턴 대학의 운동학자 에드워드 메릿은 "단순히 근육이 많다고 해서 칼로리 소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며 "유산소 운동이 칼로리 소비에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대사 연구자인 그레고리 스타인버그 역시 "단지 무게를 들어 올리고 소파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는 근육이 특별히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다. 근육량이 증가하면, 더 많은 무게를 움직이게 되어,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게 되고,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근육량이 많아도 운동하지 않으면 칼로리 소모량이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단순히 근육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