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도 안드로이드 같은 OS 있어야 확산"...왜?

2024-11-27     황치규 기자
[사진: /dev/agents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글, 스트라이프, 메타 출신들이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dev/agents'가 AI 에이전트용 운영체제(OS) 구축을 위해 5600만달러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실리콘앵글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ev/agents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데이비드 싱글턴(David Singleton)은 AI 산업이 주류가 되려면 개발자들이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보고 OS 연구 경력을 갖춘 공동 창업자들을 영입했다.

싱글턴 CEO는 디지털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 CTO 출신으로 그전에는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도 거쳤다.

/dev/agents 공동 창업자들은  메타 오큘러스 VR 헤드셋 담당 부사장 출신인 휴고 바라(Hugo Barra) 최고 제품 책임자(CPO), 구글 안드로이드 담당, 메타 VR 부사장을 지낸 피커스 커크패트릭 CTO도 포함하고 있다. 니콜라스 지트코프 최고 디자인 책임자는 구글에서 크롬OS 개발을 담당했다.

싱글턴 CEO는 “요즘은 몇 시간 만에 AI 데모를 만들 수 있지만, 소비자가 돈을 내고 쓸만한 신뢰할 수 있는 것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안드로이드를 통해 거의 모든 개발자들이 모바일 개발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우리는 AI 에이전트를 주류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실행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운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AI 앱과 AI 에이전트 구축은 서로 다른 운영 체제와 설정으로 파편화된 환경에서 이뤄지다 보니 적용이 채택이 지연되고 있고, 이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개발툴 도입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패턴을 만들고 AI 에이전트 자체를 중심으로 앱 디자인을 재구성하는 쪽으로 소프트웨어를 다시 생각해야 해야 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