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매달 2000만달러 썼다

2024-08-01     황치규 기자
틱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이후 클라우드 업체들 중에선 유일하게 오픈AI 모델들을 애저 클라우드에서 애저 오픈AI 서비스라는 브랜드로 재판매하고 있다. 

오픈AI  모델을 이용하는 방법은 2가지다. 오픈AI가 애저 클라우드에서 직접 제공하는 것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다.

그게 그거 같지만 판매 주체는 분명 다르다.

기업들이 애저 오픈AI 서비스에서 AI 모델들을 이용하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매출 일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픈AI가 고객들에게 직접 할때 관련 클라우드 비용과 API 판매 금액 중 20%를 수수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 모두 자체 영업을 오픈AI 모델들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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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기업들 중에는 틱톡도 포함됐다.

31일(현지시간) 내부 재무 문서를 본 한 관계자를 인용한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3월 기준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오픈AI 모델들을 쓰는데, 매달 2000만달러 가까운 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오픈AI 서비스로 거둬들이는 매출 중 25%에 달하는 수치다. 당시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매출은 월 8300만달러로 연간 환산 매출은 10억달러 수준이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틱톡은 현재 자체 오픈AI와 경쟁할 대화형 AI 및 이미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개발 계획도 갖고 있다. 더버지는 지난해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자체 AI 모델 훈련용으로 오픈AI GPT-4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자체 AI를 갖췄을 경우 틱톡은 오픈AI에 대한 지출을 중단할 수 있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는 보다 많은 기업 고객들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월마트와 터보택스 개발사인 인튜이트도 1분기 애저 오픈AI 서비스에에 매달 수백만달러를 지출했다. 인튜이트의 경우 AWS를 많이 활용해왔음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