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 다이어트, 장기적으로 보면 글쎄…연구

2024-07-19     AI리포터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을 돕지만 장기적인 건강 효과는 불분명하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저탄고지(낮은 탄수화물, 높은 지방) 다이어트로 알려진 키토제닉(Ketogenic)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을 도울지언정, 장기적인 건강 효과는 불분명하다고 8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전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대사'(Nature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특정 담즙산을 증가시키고 장에서 칼로리 흡수를 감소시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건강 효과는 명확하지 않으며,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중해식 식단과 같은 식물성 식단을 권장하고 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저탄수화물 식사 패턴으로 체중을 줄인다. 장내 세균과 그 부산물이 키토제닉 식단의 유익한 대사 효과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키토제닉 식단과 일반 식단을 7주 동안 먹이면서 해당 식단이 생리 활성 대사 산물의 혈중 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키토제닉 식단을 섭취하면 체중과 공복 혈당 수치가 현저히 감소하고 이러한 대사산물이 크게 변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연구팀은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60세 건강한 참가자 416명의 혈액 및 대변 샘플에서 담즙산을 측정하는 관찰 연구를 수행했다. 또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 여성 25명을 대상으로 이전에 발표된 저탄수화물 키토제닉 다이어트 중재 연구의 데이터도 조사했다.

그 결과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와 일관되게, 사람의 혈중 특정 담즙산 수치가 낮을수록 체질량 지수(BMI) 및 공복 혈당이 높아지는 것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구자들은 키토제닉 식단이 담즙염수화물이라는 효소를 생성하는 락토바실러스 뮤리누스ASF361이라는 특정 장내 세균의 수치를 감소시킨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건강 효과를 고려해 식물성 식단을 권장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양사 심슨과 위타커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보다 지중해식과 대시 다이어트(혈압을 낮추는 식사요법)와 같이 장기적으로 건강을 개선 시킬 수 있는 식단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