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대 예상했던 파푸아뉴기니 산사태 피해, "670명 넘는다"

2024-05-27     AI리포터
지난 24일 파푸아뉴기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사망자가 67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UN 국제이주기구(IOM)]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산사태 발생 당시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26일 유엔(UN) 발표에 따르면 현재 산사태 사망자는 67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동반부 쪽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는 뉴기니섬을 인도네시아와 반분하고 있다. 인구 1100만명에 달하는 비교적 작은 국가지만 800개의 언어를 가진 다양한 종족이 살고 있으며, 국민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작은 국가임에도 불안정한 지반과 각 부족 간의 전쟁 등으로 국가는 많은 위기를 겪고 있다. UN에서 남서 태평양 도서국을 관할하는 국제이주기구(IOM) 지부 측은 사망자 발표와 함께 파푸아뉴기니 가옥 150채 이상이 산사태로 매몰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사망자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사태 전날에는 종족 간 싸움으로 가옥 30채와 상점 5곳이 불타기도 했다. 산사태로 주요 도로가 끊기고 많은 가옥이 무너진 상태에서 종족 간의 무력 충돌 역시 벌어지고 있어 군인들이 나서 구호 차량 행렬을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