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 핵무기 배치 안돼" UN 안보리 결의안 추진

2024-04-05     AI리포터
유엔 안보리 회의 모습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에 우주 배치용 핵무기 개발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지지를 촉구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우주 궤도에 배치할 계획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다.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할 의사가 없다고 말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다"라며 "따라서 우리는 러시아가 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를 기대한다. 찬성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일본이 제안한 이 결의안은 각국이 핵무기 또는 궤도에 배치하도록 설계된 다른 종류의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골자로 한다. 해당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각국은 지난 1967년 우주공간조약에 따른 궤도에서의 핵무기 금지 의무를 다시금 견고히 하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러시아가 빠르면 올해 안에 핵무기 또는 모의탄두를 우주에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이번 안보리 결의안은 다음 주 초 뉴욕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