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서 꿀잠잤는데 침대로 가면 깨는 이유…연구

2023-08-16     AI리포터
소파에서 수면에 더 잘 빠지는 이유가 뭘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많은 사람들이 소파에서 졸다가 침대에 들어가면 잠이 깬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15일 온라인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호주 센트럴퀸즐랜드 대학교의 매들린 스프레이어 심리학 강사와 샐리 퍼거슨 연구원은 소파에서 쉽게 잠들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명 '수면 압력'(Sleep pressure)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락한 소파 주변의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로 최적의 잠들기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 그러나 소파에서 침대로 가서 누우면 상황이 달라진다. 

연구진은 "소파에서 5분 정도 졸았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1시간 정도 잠을 잤다가 깨어났다면 수면 압력이 크게 감소해 침대에 들어가면 다시 잠들기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보통 수면 사이클은 약 90분이다. 이 수면 사이클 중 깊은 수면일 때 잠이 깨면 다시 잠들기 비교적 쉽지만 가벼운 수면 중에 깨어나면 다시 잠들기 어려워진다.

잠이 깬 상태에서 침대로 들어가면 제대로 잠을 잘 수 있을지, 빨리 잠들 수 있을지 등에 대한 걱정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최적의 방법은 소파에서 잠들지 않는 것이다. 

만약 실수로 소파에서 잠들고 침대로 가야 한다면 침대 주변 환경을 어둡고 조용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라고 연구진은 조언한다. 예를 들어 계절에 맞게 적절 온도를 유지하거나 백색 소음을 트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