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I 학습에 저작물 허가 '대담한 행보'…소니도 가세 

2023-06-05     AI리포터
일본이 AI 활용을 전방위적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이 인공지능(AI) 학습에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의 사용을 허가한다.  

5일 IT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최근 AI 정보 중심 블로그 테크노맨서스AI(Technomancers.ai)의 델로스 프라임 작가는 일본이 AI 기술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저작권을 보호하지 않는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고 호평했다.

지난 4월 현지 회의에서 나가오카 케이코(Keiko Nagaoka) 일본 문부과학부 장관은 AI 데이터 세트에 사용되는 저작권 자료를 법적으로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애니메이션 및 기타 시각 매체와 관련된 저작권 문제에 대한 우려가 AI 기술의 발전을 저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저작권을 보호하지 않는 접근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결정을 모두가 찬성하는 여론은 아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및 일러스트 창작자들은 AI의 등장으로 작품 가치가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학계 및 경제계가 AI 데이터 규제 완화에 압박을 가했다는 설명이다. 

델로스 프라임 작가는 일본의 경제 성장은 90년대 이후 둔화해 왔다며 효과적인 AI의 구현은 단기간에 국내총생산(GDP)을 5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AI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고품질 학습 데이터의 가용성'이라며 일본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인해 풍부한 학습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프라임 작가는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 세계적인 AI 규제 논의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서구 국가들에 직접적으로 경쟁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소니도 인공지능 활용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니가 클라우드 게임 개발에 AI를 활용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AI 활용의 이유로 "서버 유지비와 지연 문제는 그간 클라우드 게임 개발의 주요 장애물이었다"며 "대부분의 사용자가 스트리밍 게임 대신 콘솔이나 게임용 PC를 선호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