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픽] 워렌 버핏 TSMC 손 뗀다...애플 앱스토어 '먹통'
■ 워렌 버핏, TSMC 투자 지분 모두 매각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중 대립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대만 반도체 제조사인 TSMC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22년 말, 보유 지분의 86%를 매각하는 등 TSMC에 대한 투자 철회 의사를 밝혔다. 당시 TSMC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투자자의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1분기에 TSMC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워렌 버핏은 지분 매각에 대해 "TSMC는 세계에서 가장 잘 관리되고 있는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라면서도 "지역 내 긴장 상승으로 투자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대립이 격화되면서 TSMC에 대한 장기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고 본 것.
시장 분석가들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TSMC 지분 매각에 대해 반도체 시장의 흐름이 대만과 한국에서 미국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컨퍼런스 24일 개막...개발자 겨냥 생성AI 집중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연례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를 진행한다.
올해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온라인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오프라인으로 병행한다. 온라인 행사는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모든 발표는 AI 자막 옵션을 통해 한국어 자막과 함께 시청 가능하다.
올해 빌드 행사에선 연사 180명과 함께 새로운 AI 시대를 살고 있는 개발자들을 위한 기술과 인사이트가 대거 공개된다. 첫날 오프닝 기조연설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연사로 나선다.
특히 올해는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공동창립자가 참석해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AI 부조종사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를 통해 애저를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AI 플랫폼이 개발자, 스타트업, 기업가들에게 차세대 AI 앱 및 도구 개발과 혁신을 어떻게 돕는지 소개한다.
■ 포털은 아니라는데 정치권은 '실검 부활' 비판...왜?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실시간 검색의 부활이라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카카오가 운영 중인 포털 다음은 지난 10일 '투데이 버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에 따라 개인화된 관심사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도 하반기에 '트렌드 토픽'이라는 이름으로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과거 실시간 검색과 달리 이번 키워드 추천에는 일부 세력에 의한 의도적인 조작이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 실시간 검색은 이용자가 입력하는 검색 통계 정보에 순위를 매겨 노출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키워드 추천은 다양한 외부 웹페이지를 기반으로 해 정보 출처를 대폭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데이터 수집, 분석, 키워드 도출의 전 과정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해 사람에 의한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실시간 검색'의 부활이라고 비판의 목소를 내고 있다. 정부도 비슷한 입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짜뉴스 퇴치 TF'를 통해 현안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원래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앱 개편을 전면 검토하고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는 입장이다.
■ 애플 앱스토어가 다운됐다
애플 앱스토어가 현지 시간 15일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정상적인 사용이 어려운 장애를 겪었다고 IT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장애는 앱 다운로드를 위해 설명과 스크린샷이 담긴 페이지가 정상적으로 표출되지 않는 현상이었다. 직접적인 장애 보고만 240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날 장애는 미국 밖 해외 사용자에게는 발견되지 않은 걸로 파악됐다.
해당 장애의 원인과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수준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700억달러 우리돈 약 93조원에 달한다.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애플 앱스토어뿐만 아니라 애플 뮤직과 애플 팟캐스트 등 다른 서비스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클라우드 서버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애는 미국 동부표준시(EST) 기준으로 15일 오후 2시 30분 경 해결됐다.
■ 비트코인, 상승세 전환...부채한도 협상 기대감 반영한 듯
비트코인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의 부채한도 관련 2차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6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8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 오른 362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9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1.05% 오른 242만원을, 3위 테더는 같은 시각 전일보다 0.01% 하락한 1335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3위 테더와 7위 카르다노를 제외한 8개 종목이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미국 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협상 상황과 관련해 낙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옐런 재무장관도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대립이 심각하다면서도 결국엔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주 내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디폴트에 대한 공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부채 한도는 31조4000억달러, 우리돈 4경1981조원이다.
■ 美 미디어 기업들, 구독자 감소로 광고사 모시기 후끈
미국의 미디어 기업들이 혼잡한 광고 시장에서 직면한 어려움에 대처하고 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의 광고 시장은 위축됐다. NBC유니버설, 파라마운트 글로벌, 디즈니 등은 모두 1분기 TV 광고 수익이 6~15%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미디어 회사 경영진들은 광고주 확보를 올해 회사의 중점 가치로 세울 전망이다.
이에 미디어 회사들은 올해 더 많은 콘텐츠를 스트리밍 서비스에 제공하면서 광고사들을 확보하는 데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케이블 TV와 스트리밍 구독자 성장이 둔화되면서, 미디어 기업들한테 광고사들의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 기업들은 저렴한 옵션을 통해 고객을 유지하거나 유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에 파라마운트의 플루토(Pluto)와 폭스의 투비(Tubi) 등의 무료 광고 지원 플랫폼으로 광고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 TV(FAST) 서비스는 팬데믹 상황에서 고객들을 폭발적으로 확보하는 역할을 했다.
한편 이달 초 미국 작가 협회 회원들의 파업으로 많은 영화 및 TV 프로그램 대본 제작을 중단했다. 이미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 디즈니와 마블의 블레이드, 애플티비 플러스의 세브란스, 파라마운트의 이블 등 다수의 유명 콘텐츠 제작이 중단됐다.
■ 챗GPT, 바드 등 10가지 AI 챗봇을 한 번에 비교하는 '챗올'
챗GPT를 비롯해 11가지 다양한 AI 챗봇을 동시에 이용하면서 답변을 비교해 최상의 답변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IT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챗올(ChatALL)은 챗GPT를 비롯해 빙챗(BingChat), 바드(Bard), 알파카(Alpaca), 비쿠나(Vincuna), 클라우드(Claude) 등 11종의 다양한 챗 서비스에 접속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챗올을 사용하려면 깃허브 저장소의 릴리즈 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운영 체제에 맞는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실행된 챗올의 하단의 입력란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활성화된 챗봇이 각각 대답을 해주며, 사용자가 원하는 챗봇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챗올은 현재의 챗봇 서비스 외 다른 AI 챗봇 서비스도 추가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 아마존, 반지의 제왕·호빗 배경 게임 개발…명예회복 잰걸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멀티플레이형 게임(MMO)을 출시한다고 IT매체 엔가젯이 전했다.
해당 게임은 스웨덴 게임 퍼블리셔 '엠브레이서 그룹'과 협력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월드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며, PC 및 콘솔 모두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게임 개발은 아마존이 제작 중인 반지의 제왕 TV 시리즈와는 연관이 없다.
과거 아마존은 게임 부문에서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지난 2021년 아마존이 출시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뉴 월드는 수차례 출시가 지연됐고, 사용자수는 급감했던 바 있다. 또 다른 배틀로얄 게임 크루서블은 출시 몇 달 뒤 개발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아마존은 게임 분야에 다시 뛰어든다. 최근 100여명의 게임 부서 직원을 해고하고, 오렌지 카운티 및 캐나다 몬트리올 기반 부서에 집중해 게임업 명예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경제 미디어 디지털투데이가 매일 아침, 주요 뉴스를 AI가 읽어주는 오디오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데일리픽 채널에서 만나보세요. (평일 ~0600시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