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카페 창업 비용 가장 많이 들어가는 지역은?
핀다, ‘카페 사장님을 위한 창업 보고서’ 공개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가 ‘카페 사장님을 위한 창업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핀다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는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서울 자치구별 카페 상권의 2023년 1월 매출과 창업 비용을 분석해 얻은 결과다.
핀다는 카페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예상 비용도 함께 공개했다. 카페 크기를 ‘중형(자치구별 중위값 범위, 47㎡~89㎡)’으로 설정하고 ‘중대형 상가(주용도가 상가이고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 초과인 일반 건축물)’ 1층에 창업한다는 가정 하에 평당(3.3㎡) 예상 창업 비용을 분석했다.
서울에서 평당 카페 창업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자치구는 중구(504만원)였다. 서울 중구 카페의 평균 매장 평수는 86㎡(26평)으로 첫 월 임대료는 630만원, 인테리어 비용은 6194만원으로 총 예상 창업 비용은 약 1억3125만원이 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월 최소 목표 매출은 6300만원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중구 매장 중 상위 5.1%의 매출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목표가 1%에 가까울수록 목표 매출만큼 팔기 어려운 지역이며, 반대로 매장 목표가 100%에 가까울수록 목표 매출만큼 팔기 좋은 지역을 뜻한다.
이어 강남구(477만원), 종로구(476만원), 서초구(457만원), 강동구(455만원) 순으로 평당 예상 창업 비용이 높게 나타났다. 평당 예상 창업 비용이 가장 적은 곳은 338만원을 기록한 노원구였다.
핀다는 지난해 7월 상권 분석 플랫폼 스타트업 오픈업을 인수했다. 오픈업은 ‘오픈 유어 비즈니스(Open Your Business: Openub)'의 약어로 소상공인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정보비대칭 해소를 미션으로 2018년 설립됐다.
황창희 핀다 프로덕트오너는 “최근 감성카페의 인기에 힘입어 카페 숫자가 10만개를 넘어서는 등 카페 창업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폐업도 늘어나 더욱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오픈업 AI를 활용해 매출뿐만 아니라 상권 분석을 통해 창업과 운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오픈하여 성공적인 창업 및 운영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