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지난해 영업익 4조 돌파...LGU+ 4분기 수익성 주목

LG유플러스 영업이익 2866억원, SK텔레콤 2545억원, KT 1514억원 LG유플러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2023-02-10     백연식 기자
[사진 :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모두 합쳐 4조원을 또 돌파했다.

9일 KT의 실적발표를 마지막으로 공개된 이통3사의 2022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4조3015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LG유플러스가 영업이익 2866억원을 기록했고, SK텔레콤이 2545억원, KT가 1514억원이다. 

SK텔레콤은 연간 영업이익 1조6121억원, KT는 1조6081억원, LG유플러스는 1조8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중 LG유플러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에는 SK텔레콤 연간 영업이익이 2조1000억원, LG유플러스 2857억원으로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이 SK텔레콤 영업이익의 13%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SK텔레콤의 작년 4분기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영업수익(매출, 연결기준)은 4.39조원(YoY +2.3%)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매출액은 각각 3.09조원(YoY +0.7%), 1.06조원(YoY –0.7%)이다. 영업이익(연결)은 2545억원(YoY +13.5%)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영업이익은 1946억원(YoY +22.3%), 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은 718억원(YoY +25.1%)이다. 

전년 동기 대비 SK텔레콤 수익성 개선은 마케팅비용 감소(YoY -1.8%), 감가상각비 감소(YoY -3.2%), 일회성 인건비 750억원 제거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년 SK텔레콤 연간 영업수익(연결)은 17.3조원(+3.3%), 연간 영업이익은 1.61조원(+16.2%)이다. SK브로드밴드 매출액은 4.15조원(+2.6%), 영업이익은 3057억원(+10.9%)이다. 연결 설비투자비(CAPEX)는 3.03조원(+1.1%), 주당배당금(DPS)는 3320원(별도 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83.2%)을 기록했다. 

5G 비중은 53%(2022년 3분기) → 58%(2022년 4분기), 유료방송 가입자 925만명 → 932만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69만명 → 670만명으로 증가했다. 2022년 미디어 매출액은 1537억원(+20.8%), 엔터프라이즈 매출액은 1509억원(+12.5%)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KT의 지난 4분기 연결 서비스 수익은 5.7조 원(YoY -0.9%), 영업이익은 1514억 원(YoY -59%)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1826억 원) 대비로는 17.1% 하회했다. 별도 서비스 수익은 3.92조 원(YoY +0.8%), 영업이익은 1111억 원(YoY +20.8%)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일회성 인건비는 1500억원 반영됐다. 

무선 부문의 지난 4분기 매출 증가율은 YoY +1.0%를 기록했다. 5G 비중이 62%를 기록하면서 성장 둔화가 이어졌다. 기업간거래(B2B) 분야의 성장률은 양호했다. B2B 누적 수주 규모는 3.3조 원(YoY +13.2%)을 기록했다.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의 4Q22 성장률은 YoY +23.8%를 기록했다.  

KT의 계절성 연결 자회사 이익 기여분은 1293억원(2021년 4분기) → 403억원(2022년 4분기)으로 축소됐다. BC카드, 스카이라이프, 콘텐츠 자회사의 지난 4분기 매출 성장률은 각각 YoY +7.7%, +11.6%, +11.8%를 기록했다. 그룹사 이익기여는 6036억원(2021년) → 5219억원(2022년)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일회성 요인을 배제한 이익기여는 3419억 원(2021년) → 4473억 원(2022년)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2년은 미디어 자회사의 성과가 있었는데, 스튜디오지니는 매출액 1000억원 돌파, 영업이익 96억원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 4분기 연결 영업수익과 서비스매출액은 각각 3.61조원(YoY +0.0%), 2.94조원(YoY +4.2%)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2866억원(YoY +81.1%)으로 컨센서스(2354억원)를 상회했다. 

부문별 매출 성과로 ▲무선 1.57조원(YoY +3.3%), ▲스마트홈 5929억원(YoY+4.7%), ▲기업인프라 4436억원(YoY +11.5%)을 기록했다. 4Q 무선가입자 순증 규모는 42.3만명, 5G 누적 가입자수는 611만명(비중 38.1%)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2만9091원으로 YoY 4.1% 하락했다. 4Q 매출 성장률 회복은 유선 부문의 호조에 때문이다. 유선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YoY 2.7%(3Q) → 5.3%(4Q)로 회복됐다. 전체 서비스 매출 가운데 유선 매출 비중은 45.6%(3Q) → 46.6%(4Q)로 높아졌다. 특히 IDC와 솔루션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YoY +15.2%, +16.8%를 기록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비용(3.06조원)은 YoY -4.1% 감소했다. 마케팅비용은 5731억원으로 YoY -5.5% 감소했고, 감가상각비(5000억원)도 YoY -0.1%로 줄었다. 

2022년 한해 별도 서비스 매출액은 10.5조원(YoY +3.2%)를 기록했으나, 서비스 매출 성장 목표(5%)에는 다소 미달했다. 하지만 성공적 비용 통제로 2022년 연결 영업이익은 1.08조원(YoY +10.4%)을 기록했다. CAPEX는 2.42조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