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3월 디지털기업 글로벌시장 선점 전략 마련"

과기정통부, UAE 순방서 성과 낸 디지털 기업 '전담 지원'

2023-02-08     백연식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포포인츠바이쉐라톤서울역 세미나실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순방 참가 및 CES 혁신상 수상 디지털 기업들과 K-디지털 해외진출 정책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 과기정통부]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 전략을 다음 달 중으로 마련한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국빈 방문에 동행해 현지 기업 등과 협력 성과를 낸 디지털 기업에 대한 전담 부서·기관을 지정해 실질적 결과물을 내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에서 16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를 열고 UAE 순방 참가 및 CES 혁신상 수상 디지털 기업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차관은 “디지털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 전략을 다음 달 중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디지털 기업들과 글로벌 디지털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 해외 진출 정책방안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우리 디지털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선점과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발빠르게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국빈 방문 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디지털 기업들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을 받은 디지털 혁신기업들이 참여해 애로사항과 해결방안을 전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UAE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디지털 기업들이 거둔 사업 협력 MOU 등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해당 디지털 기업들로부터 수출계약 체결,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지원 요청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인정보시스템은 해외 투자유치 등 성과 창출 기업 대상 맞춤형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린텔은 수출 협상 과정에서 해외 바이어가 요청하는 국내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자사 제품의 공공기관 구매 지원과 UAE 등에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거점 마련 등을 요청했다.

박윤규 차관은 참석한 기업들의 요청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해당 기업들이 현지 기업 및 투자기관들과 체결한 협력 MOU 등이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내 책임 전담부서를 지정해 관리할 것을 약속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올해 CES를 통해 본 글로벌 디지털 시장 및 산업 동향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해외 진출 지원방안을 살피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CES 혁신상 수상기업과 UAE 경제사절단 참가기업들로부터 정책 아이디어도 들었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올해 CES 전시와 세미나를 직접 경험하며 느낀 글로벌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 글로벌 디지털 산업 및 시장의 트랜드 변화 등을 소개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디지털 수출 개척단 운영’ 등 여러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CES 혁신상 수상 기업들은 이에 대해 제품·서비스의 신속한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개선, 자금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위해 대기업과 협업 시 필요한 제품 검증을 위한 실증랩 운영과 컨설팅 전문가풀 지원 등의 의견도 제시했다.

박 차관은 “오늘 제안된 내용과 함께 지난 2일 윤 대통령 주재의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CES 2023 혁신상 수상 기업들이 제안·요청한 사항 전반을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창업벤처 육성 및 해외진출 관련 전문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투글로벌센터 등과 함께 종합 컨설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상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