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탈중앙화 경매 이어 거래소 설립 추진

2022-12-01     추현우 기자
텔레그램의 설립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글로벌 메시징 플랫폼 텔레그램의 설립자 파벨 두로프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탈중앙화 거래소 설립 계획을 밝혔다. 

파벨 두로프 최근 FTX 파산 등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에 따라 새로운 방식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면서, 권력 남용을 방지하고 보다 신뢰성 높은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비수탁형 암호화폐 지갑과 탈중앙화 거래소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램은 TON(The Open Network)이라는 이름의 레이어1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경매 플랫폼 프래그먼트(Fragment)을 지난 10월 선보인 바 있다. 두로프에 따르면, 프래그먼트 플랫폼은 출시 한 달 만에 5000만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벨 두로프는 "솔루션은 명확하다.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는 그 뿌리인 탈중앙화로 가야 한다. 암호화폐 이용자 역시 신뢰할 수 없는 트랜잭션과 제3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비수탁형 지갑 사용을 권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존 중앙집중형 플랫폼의 비효율성은 오래전에 증명됐다. 이제 사람들에게 권력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