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정부·공공기관 대상 국산 연구장비 홍보 세미나 개최
국내 연구장비 기업 31개사 참여…6월까지 매주 진행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연구장비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산 제품과 그 우수성을 홍보하는 국산 연구장비 방문 세미나를 26일부터 6월 말까지 매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장비는 우수 연구성과 창출에 있어 핵심 요소이며, 국내 연구장비 산업의 경쟁력은 국가 과학기술·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정부 연구개발(R&D)로 구축된 연구장비 중 외산장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외산 의존도가 더욱 고착화되고 있는 등 국산 연구장비의 보급은 정체돼 있다.
실제 최근 5년(2016∼2020년)간 정부 연구개발(R&D)로 구축된 연구장비 중 외산장비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85.5%에 이른다. 또 정부 R&D 구축 연구장비의 외산 비중의 추이를 보면 2016년 83.1%, 2018년 85.7%, 2020년 88.8%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정부·공공기관부터 국산 연구장비 사용을 확대해 나가야 민간, 해외시장으로 국산 제품의 판로가 개척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방문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 세미나는 이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시작으로 국립연구소, 시험·인증기관, 출연(연) 등 10개 기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 파크시스템스 등 혁신기업을 비롯한 국내 연구장비 기업 31개사가 참여한다.
세미나에서는 방문기관의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과기정통부가 ‘국내 연구장비산업 육성방향’을 발표하고, 연구장비 기업들이 자사 제품의 성능과 활용성과 등 우수성을 소개한다.
세미나 이후 연구장비 전시·시연과 1:1 구매 상담을 위한 부스도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공공 부문에서부터 국산 연구 장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신규 구매 수요가 창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산 장비의 보급 촉진을 위해 장비 전시회, 기술교류회 등 다양한 홍보 기회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