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버네티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환경 확산, 보안은 여전히 취약"

2022-04-11     황치규 기자
베리타스 로고 (사진=베리타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환경 구축을 위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 컨테이너 가상화 오케스트레이션(지휘) 플랫폼인 쿠버네티스를 둘러싼 보안 취약성에 기업들이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솔루션 업체 베리타스코리아는 기업 대부분이 쿠버네티스 환경 취약점에 대비되어 있지 못하다는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베리타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89% 기업이 향후 2~3년 안에 쿠버네티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의 1은 이미 도입했다. 그러나 현재 쿠버네티스를 도입한 조직 중 약 33%만이 랜섬웨어와 같은 데이터 손실 위협에 대한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IT관련 의사 결정권자 111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에 기반하고 있다.

쿠버네티스를 도입한 조직 40%가 이미 컨테이너화된 환경 속에서 랜섬웨어 공격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90%가 넘는 응답자가 쿠버네티스 환경 속에서 랜섬웨어 공격이 조직이 당면할 위협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상훈 베리타스코리아 지사장은 "쿠버네티스는 도입이 용이하고 경제성, 유연성 그리고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쿠버네티스를 쉽게 도입한 후 데이터 보호 전략까지 수립한 기업은 많지 않다"면서 "미션 크리티컬한 쿠버네티스 환경 3분의 2는 데이터 손실로부터 완전히 보호되지 못하고 있어 쿠버네티스가 조직의 랜섬웨어 방어 전략에서 아킬레스건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