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픽] 우크라 사태發 사이버戰 '후끈'…국내 가상자산 규모 55조원

2022-03-01     온라인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사진: 셔터스톡]

■ 우크라 사태發 사이버 전쟁 격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도 치열한 사이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우려되던 지난 15일부터 우크라이나 사이버보안센터는 국방부와 의회, 내각, 외무부, 경찰, 그리고 주요 은행 등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이버 전쟁이 격화됐다.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24일에는 러시아 크렘린 대통령궁과 러시아 의회 등 정부 사이트가 사이버공격을 받아 마비됐다. 러시아에서는 이 공격이 미국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에는 국제 해커 조직인 어나니머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크렘린궁, 정부, 관영 언론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일부 홈페이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로 하루하루 온라인에서는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사이버 공방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암화화폐 시장 10%대 폭등세

1일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 직후 추락했던 주요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일 오전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0% 이상 급등한 4만3000달러대를 기록했다. 불과 하루 전 3만8000달러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회복세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전일 대비 12.8%나 폭등한 5234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톱10 주요 종목 모두가 10%에서 20% 사이의 급등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 급등은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자산 동결 등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한다는 발표 직후 이뤄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로 미국인은 더이상 이 은행과 거래할 수 없고 미국 내 러시아 자산도 모두 동결된다. 

또한 러시아 루블화 환율 폭등과 그에 따른 암호화폐 비중 증가 등 간접적인 호재도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경제매체 CNBC는 특히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암호화폐 기부와 사용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위기 시 대체 자산으로써의 역할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각종 분쟁에서 국경이 없고 검열에 강한 비트코인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는 것이 CNBC의 분석이다.

■ SKT,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 삼각 출격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일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2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대 넥스트 빅테크를 앞세워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3대 넥스트 빅테크는 메타버스와 AI반도체, 그리고 양자암호를 뜻한다.

메타버스와 관련해서는 SKT는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선봉에 내세웠다. 올해 80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SKT는 올해 말 또는 2023년초까지 AI 반도체 차세대 후속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AI 반도체 분야 톱티어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SKT는 2016년 AI 가속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3년에 걸친 프로토타입 개발을 진행해 2020년 11월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출시했다. 

‘사피온 X220’은 기존 GPU 대비 낮은 가격으로도 백열전구 한 개 전력으로 초당 6700개 이미지를 처리하는 성능을 제공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SKT는 양자암호통신 분야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분야로 보고 있다. 

SKT는 현재 250개 곳이 넘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확보해 인수 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드인, 오비리 인수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로 비즈니스 SNS를 표방하는 링크드인이 이스라엘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오리비(Oribi)를 인수하기로 했다.

오리비 인수는 링크드인 광고주들이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것을 보다 쉽게 해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리비는 최종 구매 같은 원하는 성과에 광고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주특기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링크드인은 그동안 인수합병와 제품 업데이트를 통해 광고 사업에 적극 투자해왔다.

외신들도 마케팅 기술 및 광고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 이번 인수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테크크런치는 오리비가 구글 어낼리틱스와 경쟁한다는 점도 부각했다.
 

메이트패드 페이퍼'(MatePad Paper) e북 단말기 [사진: 화웨이]

■ 화웨이, 대화면 전자책 단말기 공개

중국 화웨이가 전자잉크 기술을 활용한 대형 전자책 단말기 신제품 '메이트패드 페이퍼'(MatePad Paper)를 선보였다. 

단순한 전자책 단말기가 아닌 터치와 필기 입력이 가능한 디지털 캔버스 기능을 통합한 대형 전자책 단말기 제품이다.

메이트패드 페이퍼는 10.3인치 대형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전자책 단말기 제품 중에서 가장 대형 디스플레이에 속한다.

대형 화면뿐만 아니라 전자잉크 특유의 느린 응답속도도 개선했다. 메이트패드 페이퍼의 디스플레이 응답속도는 26ms로 전자책 단말기로는 최상급 성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각종 터치나 디지털 펜을 이용한 필기 입력 시에도 이질감 없는 부드러운 입력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3625mAh로 연속 사용 시 6일, 대기시간은 28일까지 충전 걱정없는 넉넉한 사용시간을 자랑한다. 

크기는 세로 225.2mm에 가로 182.7mm, 두께는 6.65mm, 무게는 약 360g이다. 그리고 전용 디지털 펜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다양한 앱을 통해 전자책 단말기뿐만 아니라 전자잉크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화웨이 측의 설명이다. 

전용 디지털 펜과 커버 케이스가 포함된 메이트페드 페이퍼의 시판 가격은 499유로, 약 67만원으로 알려졌다

■ 中 TCL, 앞뒤로 접는 폴더블폰 시제품 선봬

중국의 대형 IT 기업 TCL이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TCL의 신형 스마트폰은 360도 회전 힌지가 장착된 폴더블폰이다. 

삼성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지만, 안쪽으로만 접는 갤럭시 Z 폴드와 달리 안쪽과 바깥쪽 모두 접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설계를 적용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8인치 크기에 2480 x 1860픽셀 해상도를 제공하는 PLP AMOLED 디스플레이로 알려졌다. 

360도 회전 힌지를 통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사용성을 확장함과 동시에 갤럭시 Z 폴드와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TCL은 폴드앤롤(Fold'n Roll) 콘셉트폰과 플립형 스마트폰도 함께 선보였다. 

접힌 상태로는 6.8인치 폴더블 폰이며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8.5인치 크기로 늘어난다. 여기에서 디스플레이를 다시 말아 펼치면 최대 10인치 태블릿 형태로 변신한다.

삼성 Z 폴드처럼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LG 롤러블처럼 말아서 디스플레이 면적을 확장할 수 있는 롤링 기능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시판용 양산형 제품이 아닌 기술 시현용 시제품이다. TCL은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예상 가격, 출시 시기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 55조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장 규모가 총 55조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사업자별 보유 가상자산 수량과 해당 가상자산 시장 가격을 곱해 산출한 국내 가상자산 시장가치는 55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6%가 원화마켓 시장으로 규모 53조3000억원이며, 코인마켓 시장 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4%에 불과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24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한 총 거래 금액은 2073조원에 달했다. 

1일 평균 거래 금액은 11조3000억원이었는데, 원화마켓 일거래금액이 전체의 95%인 10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아닌 비주류 또는 단독상장 가상자산 투자 비중이 높다. 때문에 금융정보분석원은 변동성이 높은 단독상장 가상자산 거래에 투자자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거래 비중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59% 차지하는데, 국내 원화마켓에서는 27%, 코인마켓에서는 9% 정도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가격 변동성이 큰 단독상장 가상자산에 대한 높은 취급률을 보이는 만큼 이용자의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고 했다. 
 

디지털 경제 미디어 디지털투데이에서 매일 주요 뉴스를 오디오 서비스합니다. 오디오클립과 팟빵 데일리픽 채널에서 만나보세요. (평일 ~0600시 업로드)